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야심 차게 준비했던 5월 평창 가족여행! 다복이가 30개월쯤 삼양목장에서 보았던 그 푸른 하늘과 양 떼, 동해 바다의 시원함을 또복이와도 함께 나누고 싶어 떠난 길이었어요.
숙소는 모나 용평 리조트로 정하고 삼양라운드힐과 발왕산 케이블카를 메인 코스로 계획했는데, 야속하게도 여행 기간 내내 비 소식이었습니다ㅠㅠ 금요일, 토요일 다 맑다가 왜 하필 우리가 가니까 비가 오는지... 아내와 저의 좌절도 잠시, 아이들을 위해 발 빠르게 우천 시 계획으로 수정했어요ㅎ
비 오는 날의 마법, 발왕산 관광 케이블카
비가 와서 삼양목장은 포기했지만, 평창까지 와서 숙소에만 있을 순 없죠. 비 오는 날에도 운행하는 발왕산 케이블카로 향했습니다.
발왕산 케이블카는 탑승시간이 편도 20분 정도 걸리더라구요.



"구름은 무슨 맛일까?"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 20분 동안 창밖은 온통 하얀 구름과 안개뿐이었어요ㅜㅜ 절경은 보이지 않고, 다복이와 또복이는 언제 도착하냐고 계속 물어보길래, 관심을 돌렸습니다.
"다복아, 또복아. 우리 지금 구름 속에 있어! 정상에 가면 구름 한번 먹어볼까? 무슨 맛일까?"


정상에 도착하니 가시거리는 20m 남짓. 스카이워크에서 보는 절경은 포기해야 했지만, 구름을 먹겠다며 신나게 뛰어다니는 다복이를 보니 오길 잘했다 싶더라고요. 우비가 낯설어 뚱한 표정의 또복이도 나름의 추억을 쌓았을 거라고 믿습니다ㅎ


추위를 녹여준 핫초코와 부엉이빵
산 정상의 쌀쌀한 기운과 부슬비에 몸이 떨릴 때쯤, 정상 카페로 피신했습니다. 따뜻한 핫초코 한 잔과 발왕산의 명물이라는 부엉이빵을 곁들이니 세상 행복하더군요. 달콤한 간식 덕분에 아이들도 금세 기운을 차렸습니다.




우리 가족만의 프라이빗 콘서트
내려오는 길에는 생각지도 못한 즐거움이 있었어요. 케이블카 내부에 블루투스 연결이 가능하더라고요! 비 내리는 산속을 우리 가족만의 테마곡을 들으며 내려오니 운치가 기가 막혔습니다. 멋진 절경 대신 가족의 웃음소리와 음악으로 가득 채운 시간이었네요.

비록 계획했던 맑은 삼양라운드힐은 보지 못했지만, 구름 위를 둥둥 떠다닌 발왕산 케이블카는 우리 가족에게 또 다른 색깔의 기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3시 체크인 후 다녀온 모나 용평 타워콘도 온돌방과 키즈카페 후기는 다음글에서 기록하겠습니다!
📍 위치 정보
- 상호명: 발왕산 케이블카
- 주소: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올림픽로 715 드래곤프라자 2층 케이블카
- 지도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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